[00:00.000]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
[00:09.018]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
[00:14.818]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
[00:19.144]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
[00:25.499]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
[00:30.682]너의 흔적들을 지우는 일
[00:36.065]우리 함께였던 시간이 길지 않은데
[00:41.411]넌 참 많은 걸 남기고 갔네
[00:47.438]아직 하지 못한 말들이 너무 많아
[00:50.086]네게 주지 못한 맘들 갈 곳을 잃었나 봐
[00:52.785]조금만 조금만 내게 머물러서
[00:55.395]모두 가져줄 순 없을까
[00:58.005]후회에 젖은 추억은 한껏
[00:59.695]무게를 더해가
[01:00.766]혼자 짊어지기엔
[01:02.052]버거워 나약해진 내가
[01:03.490]억지로 삼켜냈던
[01:04.852]너를 토해내듯 부르다
[01:06.276]네 기억위로 지쳐 잠이 들죠
[01:08.180]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
[01:13.551]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
[01:18.887]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
[01:23.400]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
[01:30.044]너가 빠져버린 하루에 채워진 공허함
[01:33.108]또 숨 막힐 듯 날 몰아세우는 고요가
[01:35.883]익숙해질 수도 있을까 무뎌진다는 건
[01:38.870]괜찮은 게 아니라 참는다는 거
[01:40.775]널 그리워할수록 더 잃어가는 기분
[01:43.510]모래를 움켜쥔 듯 흘러내리는 맘을
[01:46.171]추스릴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
[01:48.894]너에게 잠겨 난 떠오르지 않아
[01:51.013]엉망으로 흐트러져 취해 또 쓰러져
[01:53.623]사랑은 흩어진 주제에 날 무너뜨려
[01:56.447]언제까지 너를 견뎌낼 수 있을까
[01:58.843]어두워진 맘엔 빛이 들 수 있을까
[02:01.555]모두 묻어내고 싶다며
[02:03.294]더욱 더 파고 들어가
[02:04.819]다 잊어낼 거라며 더 선명히 새겨가
[02:07.303]피해 숨고 싶다며 도망치고 싶다며
[02:10.052]오늘도 이별 그 주위를 서성이잖아
[02:12.322]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
[02:17.681]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
[02:22.964]이내 떠나가 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
[02:25.586]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
[02:34.337]널 그리워하는 만큼 쉽게
[02:39.292]닫히지 않는 보랏빛 새벽
[02:44.147]고요해서 더 크게 들리는
[02:48.372]마음 속 말들 보고 싶다
[02:54.965]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
[03:00.336]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
[03:05.569]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
[03:09.919]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
[03:16.224]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에

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
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
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
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
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
너의 흔적들을 지우는 일
우리 함께였던 시간이 길지 않은데
넌 참 많은 걸 남기고 갔네
아직 하지 못한 말들이 너무 많아
네게 주지 못한 맘들 갈 곳을 잃었나 봐
조금만 조금만 내게 머물러서
모두 가져줄 순 없을까
후회에 젖은 추억은 한껏
무게를 더해가
혼자 짊어지기엔
버거워 나약해진 내가
억지로 삼켜냈던
너를 토해내듯 부르다
네 기억위로 지쳐 잠이 들죠
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
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
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
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
너가 빠져버린 하루에 채워진 공허함
또 숨 막힐 듯 날 몰아세우는 고요가
익숙해질 수도 있을까 무뎌진다는 건
괜찮은 게 아니라 참는다는 거
널 그리워할수록 더 잃어가는 기분
모래를 움켜쥔 듯 흘러내리는 맘을
추스릴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
너에게 잠겨 난 떠오르지 않아
엉망으로 흐트러져 취해 또 쓰러져
사랑은 흩어진 주제에 날 무너뜨려
언제까지 너를 견뎌낼 수 있을까
어두워진 맘엔 빛이 들 수 있을까
모두 묻어내고 싶다며
더욱 더 파고 들어가
다 잊어낼 거라며 더 선명히 새겨가
피해 숨고 싶다며 도망치고 싶다며
오늘도 이별 그 주위를 서성이잖아
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
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
이내 떠나가 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
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
널 그리워하는 만큼 쉽게
닫히지 않는 보랏빛 새벽
고요해서 더 크게 들리는
마음 속 말들 보고 싶다
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
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
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
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
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에